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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한폭의 영화처럼

<마틸다> 6살 소녀에게 생긴 신기한 비밀



영화 마틸다의 소개글을 쓰기 전 문득 들은 생각이 있습니다.  마틸다라는 극중 캐릭터가 처한 가족 배경에 대하여 

조금은 무책임한 가정과 딸의 천재성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모 아래서 영특하고 총명한 소녀가 자라나며 

자신만에 정체성을 표현하는 극중 마틸다에게 다시 한 번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화 마틸다는 무책임한 부모 아래서 자라며 지냈다기에는 정말로 믿기지 않을만큼 영특하고 총명한 6살 소녀 마틸다의 이야기입니다. 

어른들도 하기 힘든 암산을 척척 해내기도 하며 정발 기발할만큼의 생각을 가진 아이지만

 이러한 천재성을 알아채지 못하고 단순히 거짓말 쟁이로 치부하거나 때로는 귀찮아하는것도 모자라 일반적인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이상한 아이 취급을 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키로수를 조작하며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아버지, 그리고 오로지 자신의 아들과 돈에만 관심있어하는 어머니 아래 자라난 마틸다는 이 때문인지 아니면 타고난 기질 때문인지 때로는 어른들을 합도하는 기질과 명석함은 더욱 커져만 갔지만 이를 보여줄 수는 없었습니다. 


마틸다에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도서관에서 주구장창 읽던 무수한 도서들, 그리고 가끔씩 꽃이 만발하고 새가 지저귀며 나무가 우거진 집에서 그네를 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꿈과 상상뿐이었습니다. 


자신을 늘상 귀찬아 하던 부모는 6살이 되던 마틸다를 학교라고 부르기에는 이상한 교실, 무서운 교장선생님, 믿기지 못할 체벌이 존재하는 무시무시한 학교에 입학을 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일의 시작은 위기로부터 시작하는 것 처럼 이 위기가 마틸다에게는 큰 기회로 찾아오게 됩니다. 유일하게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선생님을 만나며 자신의 비밀(초능력)을 보여주며 이 둘에 관계는 더욱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를 넘어서 선생님은 마틸다로 하여금 자신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투영하며 안쓰럽고, 더욱 애착이 가는 학생으로, 마틸다는 선생님에게 지금까지의 참된 부모로서의 역할을 보고 알게 됩니다. 


물론 이대로 영화가 끝난다면 어떠한 위기 갈등도 없이 끝나겠지만 이 영화에서 마틸다와 선생님을 제외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역할은 역시 교장선생님 일 것입니다. 왕년에 운동선수 였던 교장 선생님은 자신의 학교를 자신만의 왕궁과 규칙으로, 억압과 공포로 유지하려 합니다. 이에 마틸다와 선생님은 대항하지요.  


이 영화 마틸다의 줄거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어린 소녀이자 학생이 참된 스승을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다방면 중 제가 느낀 부분은 영화가 극중 배역으로 하여금 대립 구조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관습과, 억압, 그리고 보수적 성향인 부모와 교장, 그리고 희망을 노래하며 억압과 공포 그리고 당연시하다고 여기는 편견들을 깨기 위한 노력을 하는 선생님과 마틸다 이 두 집단의 대립이 첨예하게 이루어지며 이야기는 계속 전개 되어갑니다.   


물론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게 전부가 아닐 것 입니다. 

초능력을 쓸 줄 알며, 누구보다 명석하고 총명한 어린 소녀의 이야기, 그리고 그 누구보다, 더 나아가 부모 보다 어린 학생들의 마음을 모두 이해해 줄 수 있는 참된 선생님이 만들어가는 <영화 마틸다> 모두 오래 전에 한번 쯤은 봤을 영화일 수도 있지만 어른이 된 지금 마틸다를 보게 된다면 그 당시와는 다른 느낌으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